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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부터 피아노를 치기로 했다.

by 독고차 2018. 6. 6.

실질적으로 피아노를 어떻게 연습을 해야할지 많은 도움이 된 책이다. 꽤 오래전에 디지털 피아노를 사서 나름 꾸준히 피아노를 쳐오고 있지만, 실력이 제자리인 이유가 이 책에 모두 들어있었다. 얼마 전에 업라이트도 한 대 장만한 만큼,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의식하면서 연습해야겠다.

  1. 현재 치는 곡에서 최소한 한 곡 정도는 암보를 하도록 노력하라. 슈만은 '외워서 연주하면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기분이다'라고 했다. 온 신경이 악보를 보며 틀리지 않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음악을 연주하는 것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2. 철저하게 악보를 지키고 겸허한 마음으로 연주한다. 한음이라도 대충 흘려서는 안된다. 당장 편한대로 친다면, 향상될 수 있는 실력은 딱 거기까지이다.
  3. 될 수 있으면 어쿠스틱 피아노로 연습을 하라.
  4. 피아노의 의자 높이는 팔꿈치의 끝과 흰건반 표면이 대략 수평이 되어야 한다. 발은 항상 페달 위에 위치시킨다.
  5. 피아노를 칠 때 어깨와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힘을 빼고 치라는 것이 아래 팔에 힘을 빼라는 것이 아니다.
  6. 테크닉적 진보는 알아차림의 순간에 일어난다. 스스로 어떻게 치는지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7. 테크닉 교재는 짧고 간결한 것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점차 작품 자체를 통해 기교를 연마해나가는 것이 옳다. 그 어떤 곡이든, 그 곡에서 요구하는 템포만큼 올릴 수 있어야 내 실력이 끌어올려지는 것이다.
  8. 차근차근 부분연습을 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곡 전체를 겉핥기 식으로 치게 되면 기교는 언제나 제자리걸음일 수 밖에 없다.
  9. 초견 실력을 키우려면 - 다양한 곡을 자꾸 다뤄봐야한다. 손보다 눈이 앞서야 한다. 음표 하나하나를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치려고 하면 초견을 무척 더디게 만든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다.
  10. 기교는 교재 떼고 진도를 빨리 넘겨서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한 '작품'을 능숙하게 연주할 줄 알면 자연적으로 향상된다.
  11. 내 수준보다 약간 더 쉬운 기초 다지는 곡을 함께 연습을 한다. 음표를 건반에 옮기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지 않은 곡들을 연습하면서 남아도는 정신력을 이용해 자세, 터치, 손가락 상태, 동작, 청각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2. 쉬운곡이라도 빠르게 쳐봐야 한다. 빠르게 칠 수 없다는 것은 손가락 및 손 등의 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빠르게 칠 수 있음으로써, 그러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극복해야 한다.
  13. 메트로놈 없이도 템포를 유지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매박이 시작되는 시점을 '인지'하면 도움이 된다. 메트로놈이 필요한 경우는 곡의 템포를 가늠할 때. 테크닉적 연습을 위해서 느리게부터 점진적으로 속도를 올려서 연습해야 할 때이다.
  14. 부분연습을 해야 한다. 안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한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치면서 연습을 하면, 잘되는 부분은 계속 잘되고, 안되는 부분은 계속 안될 것이다. '중간부터 시작해서 부분연습을 하라'
  15. 진정한 실력은 템포를 빠르게 올리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가면서 향상된다.
  16. 지나치게 느리게만 연습하면 실력 향상이 더뎌진다. 어느 부분이 안된다고 해서 곡 전체를 느리게 연습하면 귀중한 시간과 노력만 소모하게 된다. 아주 느리게 곡 전체를 100번 반복하는 것과 잘 안되고 어려운 특정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한 후 곡 전체를 빠르게 연주하는 것에는 실로 큰 차이가 있다.
  17. 프레이즈를 나누고 각 프레이즈를 능숙하게 부분 연습을 하고, 프레이즈를 이어주는 연습을 더한다.
  18. 피라미드 연습법 - 가장 어려운 부분의 좁은 구간 부터 해서, 점차 범위를 넓혀가며 연습한다. 가급적 악보가 아닌 건반을 보면서 연습한다. 건반감을 익히는게 중요하다. 자연스럽게 암보도 된다.
  19. 엄지손가락을 돌려야 할 때는 가장 윗음에서 하행하기 전에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자연스럽게 돌아갈 수 있게 팔을 약간 벌려준다.


나는 오늘부터 피아노를 치기로 했다 - 8점
홍예나 지음/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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